스켑틱 - 회의주의자의 사고법

소감

세상에는 달변가들이 많다. 때문에 저사람이 말하는 내용이 단순히 말을 잘해서 솔깃한지
근거가 타당한 것인지, 분석하는 과정을 패싱한 채 발언의 신뢰성을 판단해버려는 경우가 잦다.
유사과학, 대체의학, 초자연적현상 등 무엇인가 타당하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상대방이 그런 주장을 해올 때, 뚜렷한 반박이 어렵다면 스켑틱은 좋은 수단이 된다.
회의주의자의 사고법은 분명한 기준을 통해 어떤 주장이 과학적인지 판단하는데 도움을 준다.
회의주자들은 확신을 최대한 미루고 끊임없는 합리적 의심을 통해 세상을 바라 보며
이를 통해 합리적인 인간으로 거듭날수 있다.

스니펫

1. 과학

   • 과학은 실재를 묘사하고 밝히는, 인류 역사에 지금까지 존재한 도구 중 가장 뛰어난 도구이다.

   • 과학적 관찰 결과는 어떤 이론이나 가설, 모델을 검증하는 데 쓰일 때 비로소 가치를 지닌다.
     데이터는 절대 스스로 말하지 않으며, 아이디어라는 색안경을 통해 해석되어야만한다.

   • 진화론은 생명의 역사를 설명하는데 있어서 비록 치열한 논쟁은 존재하지만,
     심지어 틀릴 수도 없는 창조론에 비하면 절대적으로 우수하다.

   • 당신이 누구인지, 혹은 당신이 당신의 생각이 얼마나 중용하다고 생각하는지와 상관 없이 실제
     증거와 충돌한다면 그것은 틀린 것이다.

   • 호킹은 어떻게 과학계의 성인이 되었을때? 과학주의는 모든 현상을 자연과학으로 설명하며
     경험주의와 이성을 이 과학의 시대에 맞는 삶을 위한 두 기둥으로 삼는 것을 의미한다.
     과학주의는 일반인과 전문가가 모두 읽을 수 있는 교양과학이라는 새로 등장한 도서장르에서
     가장 쉽게 찾을수 있다. 과학주의는 과학과 인문학이 서로에 대해 알지 못하는 현상을 말한
     '두 문화'의 심연을 이어주는 다리다. 과학주의는 과학적 발견을 철학적, 사상적, 신학적으로
     해석하는 새로운 지식인과 지식 계급을 만들었다.

2. 회의주의

   • 어떤 이가 진짜 과학자가 아니라는 것을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자신의 아이디어를 동료들에게 발표하고, 학회에 참석하고, 자신의 발견을 세상에 공표하기 전에
     동료 평가를 먼저 거친 뒤 논문지에 실여햐 한다는 일반적인 작동방식이 있다.

   • 지구가 평평하다고 생각했을 때, 그들은 틀렸다. 지구가 구체라고 생각했을 때, 그들도 틀렸다.
     하지만 당신이 지구가 구체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지구가 평평하다고 생각한 사람과 같은 정도로
     틀렸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이 두 집단을 합친 것보다 더 틀린 생각을 가진 것이다.

3. 유사과학과 헛소리

   • 유사과학은 단순히 밑져야 본전인 것이 아니다. 열살 캔디스의 사례를 보면 그렇다.
     애착이론에 따라 캔디스는 저산소증에 의한 허혈성 뇌증이 유발한 뇌수종과 부종에 의해 사망했다.
     이 사건의 근본적인 이유는 유사과학에 기반한 엉터리 치료가 심리학의 이름으로 행해진 것이다.

4. 초자연적 현상

   • 초자연적, 초현실적 현상은 자연적이고 현실적인 현상에 포함될 수 밖에 없다. 오직 자연적이고
     현실적인 것만 존재하며, 모든 미스테리한 것들은 설명될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초자연적이 아닌 자연적인 설명으로 해결하는 것이 바로 과학의 임무이다.

5. 외계인과 UFO

6. 변경 지대의 과학과 대체 의학

   • 대체의학 역시 헛소리인 경우가 많다. 더구나 대체의학을 통해 복용중인 물질에 대해
     많은 환자들은 의사와 면담할 때 이야기 하지 않는다. 그 결과 중복해서 복용해서는
     안되는 성분을 복용한다거나, 과다 복용하는 결과를 야기할 수 있다.

7. 심리학과 뇌

   • 인체 냉동 보존술도 과학적이지 않다. 심지어 냉동 보존술을 지지하는 이들조차 오늘날 냉동
     보존된 이들이 특별히 운이 좋지 않은 이상 다시 살아나지 못할 것임을 인정한다.
     세포 내의 수분은 얼었을때 팽창하고 결정을 이루며, 이는 세포벽을 파괴한다.
     냉동 상태에서는 여전히 그 구조를 유지하고 있더라도, 해동되면 세포액이 바깥으로 흘러난다.
     딸기를 얼렸다 녹여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수 있다. 냉동 후 해동된 딸기는 흐물흐물해진다.
     냉동 보존된 뇌 또한 마찬가지이다.

8. 인간의 본성

   • 자조와 실천 운동은 피해자화와 성장이라는 영리한 이중마케팅을 사용한다.
     이들은 마치 종교 처럼, 인간은 원죄가 있으며 따라서 자신들만이 이를 용서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운동의 구루들은 인간은 모두 사악한 내면의 아이의 피해자이며, 그 아이는 우리 내면에서
     끊임없이 반복되는 부정적인 테이프를 만드는 과거의 트라우마에 의해 생겼다고 말한다.
     따라서 구원은 자신들이 제공하는 새로운 성서를 통해 스스로 성장시킴으로써 가능해진다.
     그 성서를 배우는 비용은 일일 워크숍(하루 500달러)에서 로빈스가 진행하는 세미나(6995달러)까지
     다양하다.

9. 진화와 창조론

   • 미국인 중 진화론 부정론자들은 홀로코스트 부정론자와 같은 논리와 수사법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같다.
     미국에서 진화론 부정론자들이 특히 많은 이유는 소수의, 하지만 목소리가 큰 종교적 근본주의자들이
     진화론을 자신의 종교적 신념에 대한 도전으로 잘못 여기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그들은 진화론을 공격
     하는 방식으로 대응한다. 거의 모든 진화론 부정론자가 기독교인이며, 신이 지구 생명체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면 신앙과 도덕의 기반, 그리고 삶의 의미가 사라진다고 이들이 믿는것은 우연히 아니다.
     그들에게는 분명 과학이 알아낸 사실들이 매우 큰 문제로 다가올 것이다.

10. 과학, 종교, 기적, 그리고 신

    • 신의 존재는 과학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과학적 기반에서 출발하는 신학은 신을 믿는
      이들에게만 호소력을 가질 뿐이다. 신앙은 확률, 증거, 논리와 거의 무관한 사회적, 심리적, 감정적 요소들에
      의지하는 것이다. 이 점이 신앙의 필연적인 약점이며, 신앙의 가장 강력한 임이기도 하다.